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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제품 후기

쿤달 허니 앤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로션 블랙베리베이-30대 남자의 솔직한 후기..

by 온머스크 2020. 3. 29.

전 그렇게 예민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디제품을 사도 제가 뭐 비싼 것을 사는 것도 아니라 썩 맘에 들지 않더라도 대체로 나쁘지 않다, 괜찮다 라는 평을 스스로 내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에게 이거 '정말 별로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바디로션이 있었으니 바로 쿤달의 허니 앤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로션 블랙베리베이입니다.

쿤달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브랜드 광고가 네이버에 하도 많이 떠서 클릭해보았는데 500ML라는 무지막지한 용량에 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 거의 스무개나 되는 향의 종류, 수많은 사람들의 호의적인 상품평이 저를 혹하게 만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케팅에 속아 넘어간 것이었습니다..    

 

■용량 & 가격

유일한 장점처럼 보이는 용량과 가격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용량과 가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500ml 의 대용량에 8500원. 배송비 2500원을 합쳐도 11,000원 밖에 하지않습니다. 그리고 4+1행사로 5개를 사면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네요. ㅎㅎㅎ..아무리싸도 전 안사겠지만..

 

■용기 & 디자인

 

보시다시피 핫핑크의 원통형 용기디자인입니다. 뭔가 바디제품이나 욕실이 아니라 세제나 어디 실험실에 있을법한 색과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구매전에 알고 있었고 크게 중요한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펌핑을 하면 로션이 나오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게 아주 불편합니다. 용량이 많이 차있을때는 잘 나옵니다. 근데 반정도 남기 시작하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대로 펌핑질이 되지 않습니다. 안이 굳어서 그런건지, 펌핑기가 문제가 있는건지 몰라도 통을 막흔들어서 좀 섞어줘야 제대로 나오고 아주 사람을 짜증나게 만듭니다. 펌핑하는 구조로 되어있는 제품들도 어느정도 쓰다보면 막판에 가서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긴하죠. 근데 이건 조금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분노의 펌핑질이 보이십니까?

 

■향기

 

이 제품이 마음에 안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향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쿤달의 바디로션 제품은 향기별로 스무가지 정도됩니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베이비파우더 향, 클린솝 향, 체리블라썸 향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스무가지 향 중에서 블랙베리베이를 선택했습니다. 저의 뽑기가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향의 설명을 보고 저는 싱그러운 블랙베리 향을 기대했었습니다. 근데 웬걸? 싱그러움은 어디가고 실제로 맡아본 향은 너무 별로이고 지독합니다. 뭐랄까.. 너무 저렴하고, 인공적이고 강한 냄새에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입니다. 저처럼 불호하시는 분들의 평을봐도 향이 너무 인공적이고, 강하다는 이유가 대다수입니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몸에 다시 발랐는데 얼른 씻어내고 싶을 정도로 몸에서 독한 냄새가 올라와 머리가 아픕니다. 맨살 냄새가 그리워집니다.. 향은 별론데 지속력은 또 강합니다..

 

■텍스쳐, 발림성, 흡수 ,보습

사진처럼 되지 않고 살짝 묽은 타입의 텍스쳐입니다. 그래서 잘 뭉치지는 않습니다.

쉽게 펴져서 발리기는 하지만 잘 흡수되는 편은 아닙니다. 유분때문인건지 뭔지 피부 위에서 바디로션이 약간 겉도는듯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바르고나서 상쾌하다, 산뜻하다, 촉촉하다 이런 긍정적인 기분이 드는게 보통인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그런 기분이 잘 들지 않습니다. 몸에 기름이 껴있는 듯한 그런 불편한 기분입니다. 그렇다고 크게 보습력이 강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저의 수분부족형 지성피부같은..?무엇보다도 저와 이 제품은 진짜 안맞는것이 이상하게 쓰고나면 몸 곳곳이 가렵네요.. 이래저래 맘에 안드는 구석이 많은 놈입니다.  

 

 

쿤달 허니 앤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로션 블랙베리베이.. 솔직히 쿤달 제품을 처음써보는데 아무리 많이 팔리고, 다른 향은 좋다고해도 쿤달은 두번다신 구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충격적인 향이었기 때문에요. 쿤달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 단기간에 엄청나게 많이 팔렸고 지금도 잘팔리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음 저는 의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저는 가격대비 용량말고는 모르겠습니다. 제품자체의 매력보다 마케팅에 열을 쏟아 판매고를 올린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장점 : 가격이 싸다

-단점 : 이외의 대부분의 것들..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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